올해도 TV홈쇼핑업체들은 온라인 부문의 높은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온라인 부문은 TV홈쇼핑업체 전체 매출의 20% 수준으로 아직은 크지 않다. 그러나 TV부문 성장 속도가 2배 이상 빠르다. 온라인 쇼핑몰은 고객층을 10~20대 젊은 층으로 넓히는 데도 효과적인 만큼 올해는 업체들이 온라인에서 어떻게 매출을 극대화할지 관심이다. 이미 대부분의 업체들이 지난해 홈페이지를 재단장하거나 새로운 사이트를 선보였다.

GS샵은 올해 업계 처음으로 인터넷 부문 취급액 1조원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동대문패션몰 두타와 손잡고 두타 전용관을 선보이는 등 상품의 다양성을 강화했다. GS샵 관계자는 “채널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소싱부터 판매, 프로모션에 이르기까지 통합마케팅을 공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CJ오쇼핑은 온라인에서 지난해보다 30% 성장을 목표로 잡았다. 종합쇼핑몰인 CJ몰 외에 슈대즐(신발), 스타일로산다(패션) 등 다양한 위성사이트를 만든 이 회사는 카테고리별로 특화된 위성사이트를 추가로 열 계획이다.

현대홈쇼핑도 H몰에서 현대H몰로 사이트 이름을 바꾸는 등 온라인 쇼핑몰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동대문 패션 전문몰인 트렌드H를 열어 매주 새로운 상품을 업데이트해 10~20대 고객층을 겨냥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의 종합쇼핑몰인 롯데아이몰은 올해보다 20% 이상의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방송·인터넷·카탈로그 등 다양한 매체에서 판매하는 상품을 한번에 구매할 수 있다는 편의성 및 각 연령대 고객이 선호하는 맞춤식 상품 개발 등을 앞세워 매출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