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대한약사회는 일반약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는 20개 성분,479품목의 전문의약품을 선정,19일 보건복지부에 공식 제출했다고 20일 밝혔다.

약사회는 사후피임약,비만치료제,인공누액,변비약,위산과다(속쓰림)개선제,알레르기(가려움증)개선제 등 오남용 우려가 적고 유효성 및 안전성이 확보된 일반의약품을 1차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약사회 관계자는 “의약품 재분류 과정에서 약사회가 최소 목표로 추진 중인 45개 일반약 전환 대상 전문약 성분 중 우선 20개를 간추린 것”이라며 “외국에서는 의사의 처방 없이 약국에서 직접 구입할 수 있으나 그동안 국내서는 전문약으로 분류돼 있는 것을 국민의 의약품 구매 편의를 고려해 전환을 요청하게 됐다”고 말했다.

20개 성분은 레보노르게스트렐(사후피임약),오르리스타트(비만치료제),옥시테트라사이클린+폴리믹신B(항생제안연고),클로람페니콜(점안액),히알우론산나트륨(인공눈물),아젤라스틴(알레르기 개선제),부데소니드(〃),플루티카손(〃),로라타딘(〃),펙소페나딘(〃),디클로페낙(소염진통제),아모롤핀(손발톱무좀약),클로베타손(두피진정제),락툴로오즈(변비약),시메티딘(위산과다 개선제),니자티딘(위산과다 개선제),라니티딘(위산과다 개선제),오메프라졸(위산분비억제제),란소프라졸(〃),판토프라졸(〃) 등이다.

한편 비아그라(25mg)는 영국에서 일반약으로 전환되어 있어 금번 일반약 전환대상 품목에서 검토되었으나,오남용과 안전성 유효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약사회 내부 의견이 있어 금번 재분류 신청에는 제외하고 추후 면밀한 검토과정을 통해 일반약 전환 대상으로 포함할지를 결정키로 했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