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스몰캡 시간입니다. 증권부 이기주 기자 나와있습니다. 이기자. 어떤 기업을 다녀왔습니까? 제가 다녀온 기업은 국내 휴대폰 제조사와 이동통신사 솔루션을 개발 공급하는 모바일리더입니다. 아이폰을 사용하시는 분들은 아이튠즈라는 동기화 솔루션이 PC와 아이폰 간의 데이터 싱크 기능을 제공하고 있는 걸 잘 아실텐데요. 모바일리더는 이와 유사한 기능의 소프트웨어를 국내 대부분의 휴대폰 제조업체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또 삼성전자 갤럭시S의 Kies와 같은 소프트웨어는 모바일리더가 공급한 제품입니다. 모바일리더는 이처럼 PC와 모바일기기간에 데이터를 전송 관리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 공급하는 회사고요. 지난 5월 25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했습니다. 이 회사 주요 사업이 폰북사업으로 돼 있는데 폰북사업이란 것이 뭐죠? 앞서 모바일리더가 PC와 모바일기기간에 데이터를 전송 관리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 공급한다고 말씀드렸는데요. 그 기술이 가장 두드러지게 적용된 것이 폰북사업입니다. 폰북 사업은 말 그대로 전화번호부사업인데요. 모바일리더는 휴대폰 안에 전화번호부를 쉽게 편집하고 관리하도록 하는 소프트웨어를 만들어서 주요 휴대폰 제조사에 공급중입니다. 단순하게는 휴대폰 카메라를 이용해 사진이나 동영상을 관리하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고요. 앞으로는 클라우딩 컴퓨터를 통해 웹에서도 사용 가능하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용량이 큰 휴대용 기기 보급이 늘면서 기기 내의 콘텐츠를 편집 관리하는 사업이 최근 각광을 받고 있고요. 이 사업으로 모바일리더의 실적도 좋게 나오고 있는데요. 모바일리더는 앞으로 가정용 전화기와 MP3플레이어에도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또 올해부터는 기기 제조사 뿐 아니라 이동통신사들과도 폰북 사업에 대한 협의를 시작하는 등 빠른 속도로 관련 사업이 확장되는 추세입니다. 그렇다면 최근 실적은 어떻습니까? 네. 모바일 관련업계가 경쟁이 워낙 치열하다보니까 겉만 번지르르 하고 들여다보면 실적이 없는 기업이 태반입니다. 소리소문없이 사라지는 기업들도 많은데요. 모바일리더는 매년 꾸준한 실적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올해도 마찬가지로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보이는데요. 지난 2008년 모바일리더는 매출 85억원, 영업이익 21억원, 당기순이익 25억원을 기록했고요. 지난해는 매출액 약 100억원, 당기순이익은 34억원을 올렸습니다. 영업이익도 매년 30% 이상씩 증가하고 있는데요. 모바일리더는 올해도 작년 대비 25% 이상의 매출 성장으로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올 상반기 매출액이 56억원, 당기순익이 18억원을 기록하면서 사상 최대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또 IT업계 특성상 하반기가 상반기보다 더 실적이 좋게 나오는 면이 있기 때문에 실적 기대감이 큰 상황인데요. 올해 실적관련해서 이 회사 정정기 대표이사 얘기를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정정기 모바일리더 대표이사 "저희가 기대하는 올해 매출은 125억원 예상하는데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당기순이익도 평균 30% 이익을 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연간 40억원 정도 당기순이익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반기에만 22억원 이상 날 겁니다." 모바일 IT기업이니까 연구 개발에 대한 관심과 노력이 필요할텐데요. 이 회사의 연구개발 수준은 어느정도입니까? 앞서 말씀드린 대로 모바일리더는 현재 주요 휴대폰 제조사에 모두 소프트웨어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또 이 프로그램은 삼성전자나 LG전자를 통해 30여개국 언어로 번역 제공되고 있는데요. 국내에서는 단연 업계1위이자 독보적인 지위를 갖고 있는데요. 이 같은 성공비결은 꾸준한 R&D의 성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가 가서 보니까 모바일리더는 매년 적어도 하나의 과제를 R&D프로젝트로 설정해서 개발 성공사례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회사 인력의 대부분이 엔지니어로 구성돼 있고 상당수가 연구소에 배치돼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또 매년 2차례씩 공대생들을 중심으로 대졸 공채를 선발할 정도로 연구인력에 대한 관심과 투자를 아까지 않고 있는데요. 정정기 대표이사 얘기를 직접 듣겠습니다. 정정기 모바일리더 대표이사 "저희는 매년 최소 1년에 한가지씩 R&D를 합니다. 미리 갈 부분을 가서 준비해놓음으로써 고객들이 원하는 기술을 미리 준비해놓는다는 것이죠. 올해도 신규 R&D를 하고 있는데 내년부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준비중입니다. 거기에 적합한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고 연말에는 제품이 나올 것 같고 내년초에는 글로벌 전시회에도 출품할 생각입니다." 방금 글로벌 전시회 얘기를 잠깐 했는데 해외 시장 진출도 예정돼 있다고요? 네. 모바일리더는 국내에 경쟁사가 없습니다. 벤처 붐이 일었을 당시 많은 관련 업체들이 창업을 했지만 현재는 모두 사라졌고요. 지금은 이 분야에서 모바일리더만 남았습니다. 모바일리더는 현재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폰을 타깃으로 자체 싱크 제품을 개발하고 있고 연말까지 개발 완료할 예정입니다. 내년 2월에는 앞서 대표이사가 밝힌대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MWC 2011에도 출품할 예정입니다. 이 전시회 진출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해외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인데요. 회사측은 내후년에는 가시적인 해외 수출 실적을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주가는 상장 이후 줄곧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데, 주주들의 불만이 많겠어요? 그렇습니다. 실적이 좋게 나오는 것에 비하면 주가 하락세는 안타까운데요. 올 상반기 아이폰을 필두로 해서 스마트폰 관련시장이 크게 관심을 받으면서 모바일리더의 공모가가 다소 높게 책정된 면도 있었고요. 아직 신생사다 보니까 시장에 알려져 있지 않은 이유도 있습니다. 상장사로서 실적 공시도 이제 꾸준히 해야 하고요. 워낙 실적이 좋은 기업이기 때문에 시장에서 모바일리더에 대한 신뢰가 쌓이면 다 해소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IR도 좀 더 열심히 해야겠죠. 네. 잘 들었습니다. 오늘 파워스몰캡은 모바일리더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이기자 수고하셨습니다. 이기주기자 kiju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