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9일 서울 압구정 기아차 국내영업본부에서 밴쿠버 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 모태범, 이승훈, 이상화 선수와 국내 빙상계의 맏형 이규혁 선수에게 자사의 ‘쏘울’ 차량을 증정하는 행사를 가졌다.

서영종 기아차 사장은 축사를 통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 놀라운 성과를 거둔 선수들에게 축하와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2014년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도 전 종목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상화 선수는 쏘울을 받고 “기아차가 2004년부터 스피드 스케이팅을 후원해 큰 도움을 받았다”며 “쏘울은 평소에 갖고 싶었던 차라 더욱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후원과 국민들의 성원에 더 좋은 성적으로 보답할 것”을 다짐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기아차는 스피드 스케이팅 등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력하는 선수들을 꾸준히 후원해왔다”며 “이번 행사로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들을 격려하는 것은 물론, 스포츠 스타들을 통해 젊고 역동적인 기아차 브랜드 이미지를 널리 알리겠다”고 전했다.

한편, 기아차는 지난 2004년부터 모태범, 이상화 선수 등 18명의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를 비롯해 전 세계 30여 개국 스케이팅 선수 200여명을 후원해 왔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선수들이 과거 기아차 로고가 달린 유니폼을 입고 출전했던 모습이 노출돼 톡톡한 홍보 효과를 거뒀다는 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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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