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발 신용리스크 고조 점검...유진투자증권 ● 두바이 월드 채무 지불유예 선언 보도 - 두바이 국영 개발회사인 두바이 월드는 전일 사실상 지불유예(일종의 모라토리옴)를 선언한 것으로 보도됨. 동사는 두바이의 랜드마크인 '팜 아일랜드' 등으로 널리 알려진 회사임 - 두바이 정부는 동사의 구조조정을 위해 두바이 월드와 두바이월드의 자회사 나킬의 채권단에 대해 2010년 5월 30일까지 6개월간 채무상환을 '동결(standstill)'할 것이라고 발표 - 이날 두바이 월드 보도에 앞서 두바이 재무부는 재무건전성 강화를 위해 5년 만기 채권을 4%에 발행하여 50억 달러를 조달하기도 했음. 자금조달 이후 발생한 지불유예선언으로 두바이의 대외신뢰도 저하는 불가피하다고 평가 ● 현지 금융시장 반응 엇갈림. 한국기업의 부정적 영향은 모니터링 필요한 상황 - 해당 보도에 대한 현지 금융시장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음. 두바이 국고채 CDS프리미엄은 하루 만에 76bp 급등했으나, 관련 증시와 유럽증시는 소폭 오름세를 나타내며 엇갈린 반응을 나타냄. 해당 리스크의 현지 금융시장 선반영 여부는 아직 정확히 판단하긴 이른 상황으로 해석함 - 당사 기계/조선, 금융 애널리스트 의견은 직접적 피해가 없을 것으로 분석함. 최근 진행중인 주요 프로젝트는 아부다비지역 국영회사가 발주처로서 두바이 발 직접적 피해는 없을 것으로 보고, 은행권 익스포져도 미미한 것으로 판단함 - 현지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한 결과, UAE는 7개 토후국가로 구성되어 사실상 독립된 자치국의 형태를 띠고 있어 금융 전염효과는 아직 제한적인 것으로 분석함. 토후국가 중 가장 영향력이 큰 아부다비의 원유생산능력은 건재하고, 두바이 채권을 아부다비 정부 소유 은행이 인수하는 등 구제자금을 사실상 지원하고 있어 진행추이를 아직 모니터링 해야하는 상황으로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