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인터뷰] 강우현 사장은…수십억 적자내던 남이섬 '환상의 나라'로 탈바꿈
남이섬과 인연을 맺은 날은 2000년 12월31일이다. 새로운 밀레니엄을 맞기 하루 전 아들과 남이섬에 갔다. 아들은 하룻밤 묵고는 심심하다며 섬을 떠났는데 그는 3일간 머무르며 남이섬의 매력에 푹 빠져 버렸다. 남이섬은 개인 소유다. 한국은행 총재를 지낸 수재(守齋) 민병도 선생(2006년 작고)이 1965년 모래와 땅콩밭이 전부였던 섬을 사들여 수천그루의 나무를 심었고,아들인 웅기씨가 이어받았다. 애초 운영주체는 경춘관광개발㈜이었는데 2000년 4월 주식회사 남이섬으로 상호가 변경됐다. 당시 수십억원의 빚에 허덕이고 있던 터라 "성장 잠재력이 풍부한 남이섬을 왜 방치하느냐"며 의욕을 보이는 디자이너에게 전권을 맡겼다. 강 사장은 "매달 월급 100원만 받고 일할 테니 뭘 하든 관여하지 말라"는 조건으로 대표이사직을 맡아 '동화나라 남이섬'을 일궈냈다.
프로필
▶1953년 충북 단양 출생
▶1974년 홍익대 미대 졸업
▶1989년 일본 고단샤 출판문화상 그림책상 수상
▶1995년 한국어린이문화대상 수상
▶1998년 프랑스 칸영화제 포스터디자인 지명작가
▶2001년 ㈜남이섬 대표이사 사장(현)
▶2009년 한국도자재단 이사장(현)
-
기사 스크랩
-
공유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