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명적 질병(CI)보험은 암 뇌졸중 심근경색 등 중대한 질병,수술 등으로 환자와 가족이 비싼 의료비로 경제적 고통을 겪게 됨에 따라 치료에 전념하지 못하는 경우를 안타깝게 생각한 의사 메리어 소나버드가 만들어 냈다. 치유가 어렵고 의료비가 많이 드는 질병에 걸렸을 때 보험금을 치료비와 가족생활비로 쓸 수 있도록 고안된 선진국형 상품이다.

국내엔 2002년 CI보험이 도입됐다. 이후 많은 사람들이 찾는 인기상품이 됐다. 지금은 한 단계 더 진화해 통합보험 형태로도 판매되고 있다.

얼마 전 고객으로부터 전화 한 통을 받았다. "다른 사람한테 들었는데 제가 가입한 CI보험은 죽기 일보직전에야 보험금이 나온다는 게 정말인가요. 그래서 '암'이 아니라 '중대한 암'이라고 표현한 거 맞나요. "

뒤통수를 한방 얻어맞은 느낌이었다. 아차 싶었다. 설명이 부족했구나. 그 일이 있은 뒤 고객들을 더 열심히 찾아다니며 더욱 충실하게 CI보험을 설명했고 CI보험 전도사가 됐다.

고객이 물어온 CI보험의 '중대한'의 의미는 '매우 중요하고 치료하지 않으면 안 되는'으로 해석하면 좋다고 생각한다.

암을 예로 들어보자.아무 문제가 없는 세포들을 우리는 정상세포라고 한다. 이 정상세포가 흡연,스트레스 등의 영향을 받아 변형되면 비정상세포라고 한다. 이 비정상세포가 무리를 지어 덩어리가 되면 종양이 된다. 흔히들 발견되는 물혹 같은 것을 말한다. 이때까지는 아직 암이라 부르지 않는다. 이런 양성종양들이 위,폐,간 등의 표피에 있으면 이를 상피내암이라 부른다. 만약 삼성생명의 CI보험인 '유니버설 리빙케어종신보험'에 가입했다면 고정부가특약인 리빙케어2에서 보장을 받고 진단자금은 지급되지 않는다.

이 양성종양들이 다른 정상세포를 공격해 침윤파괴,즉 괴사가 진행되면 암으로 정의할 수 있다. 암은 심각한 정도에 따라 1기,2기,3기 등으로 말할 수 있는데,중대한 암을 보장하는 CI보험은 1기부터 진단자금을 지급한다.

결론적으로 중대한 암은 말기암처럼 암이 심화돼 사망 직전인 상태를 일컫는 의미가 아니다. 암 자체가 중요한 질병이니 잘 치료받아야 한다는 개념으로 생각하면 될 듯하다.

CI보험은 중대한 암 외에도 중대한 급성심근경색증 · 뇌졸중,중대한 화상,중증 만성폐질환 등 각종 질병과 함께 관상동맥우회술,5대 장기이식수술 등 중대한 수술에 대해서도 주계약으로 보장해주고 있다. 사망원인이 되는 CI가 발병하게 되면 사망보험금의 일부 또는 전액을 미리 지급하기도 한다.

CI가 발병하면 치료비 및 생활비 부담이 커지게 된다. CI에 걸린 환자는 간병인을 고용해야 하거나 고가의 약과 휠체어 등 보조기구 구매 등으로 심각한 경제적 고통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본인은 물론 가족을 위해 CI보험으로 충분한 준비가 될 수 있도록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