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086790) - 저평가 매력 부각...대신증권 - 투자의견 : BUY (매수, 재제시) - 목표주가 : 44,000원 *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4,000원 제시 하나금융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4,000원을 제시한다. 우리는 지난 10월 금융월보에서 유상증자 여부와 규모에 따라서 주주가치 희석 효과가 발생할 수 있어 최종 여부가 확정될 때까지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제시하지 않기로 했었는데 당분간 증자에 대한 논의를 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재제시한다. 목표주가는 2010년 추정 BPS 대비 목표 PBR 0.9배를 적용해 산출한 것이다. 동사는 마진 개선 폭이 타은행을 상회하면서 이자이익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자산건전성도 양호한 모습을 보이면서 수익성이 상당폭 개선되고 있다. 태산LCD 통화옵션 관련 익스포져에 대해 약 65% 가량을 정리해 손실을 확정짓는 등 환율 변동에 따른 리스크 해소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도 돋보인다. 향후 타은행을 M&A하기 위해서는 자본 조달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증자 이슈가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지만 현 주가는 이에 대한 불확실성을 과도하게 반영하고 있다. 저평가 매력이 높다고 판단된다. * 3분기 실적 양호. 연체가 소폭 증가한 점을 제외하고는 건전성이 전반적으로 크게 개선 3분기 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22.1% 증가한 2,400억원을 기록해 우리 예상치에 거의 부합했다. 3분기 중 상각, 매각 전 실질 연체 순증액은 약 3,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다소 증가했지만 요주의여신과 고정이하여신이 각각 1,900억원 순감하거나 1,930억원 증가에 그쳐 대손비용도 전분기 대비 크게 하락했다. 2, 3분기 표면적인 충당금은 각각 700억원과 -420억원이지만 특수 요인을 제외시 경상 충당금은 약 2,700억원과 1,800억원 내외로 추정된다. 태산LCD 손실 확정에 따라 약 2,000억원 정도의 가지급금이 발생(회수의문 분류 추정)하면서 고정이하여신 금액이 크게 순증한 것처럼 보이지만 이를 제외시 고정이하여신 비율도 2분기 1.72%에서 3분기 1.37%(포함시 1.56%)로 하락하게 된다. 특히 SOHO 부문의 요주의이하여신 비율과 고정이하여신 비율이 각각 8.45%와 2.34%로 전분기 대비 크게 하락한 점이 인상적이다. * 4분기에도 마진 개선 추세는 지속될 듯. 약 25bp 내외 상승 예상 3분기 중 순이자마진은 1.72%로 전분기 대비 약 29bp 상승해 마진 상승 폭이 은행 중 가장 클 것으로 추정된다. 금리변경주기 불일치 해소에 따른 조달금리 하락 효과(특히 고금리 정기예금의 roll-over 효과)와 더불어 예수금보다는 저금리 시장 조달 비중을 높인 것이 마진 개선에 일조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는 단기적인 마진 개선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금리 상승기에 단기 시장성 조달을 늘리는 것이 과연 적정한 것이냐에 대한 우려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타은행과 비교시 총조달 중 예수금 비중이 가장 높고, 시장성 조달 비중이 낮아 유동성비율과 예대율을 적정 수준까지 이용하는 것은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우리는 보고 있다. 4분기 중 고금리 정기예금의 만기도래액이 약 13조원으로 많은 데다 기존 금리도 약 5.7%로 상당히 높았다는 점에서 4분기에도 마진 개선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는 하나은행의 순이자마진은 약 25bp 추가 상승해 4분기 중 약 2.0%에 근접하는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NPL 1% 달성을 위한 추가 부담 크지 않을 듯. 4분기 약 1,750억원 내외의 순익 전망 3분기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약 1.56%로서 1%를 달성하기 위한 고정이하여신 순감액은 약 6,000억원으로 추정된다. 회사측은 4분기 중 고정이하여신 신규 순증분 약 1,900억원과 태산LCD 가지급금 400억원 발생을 예상하고 있어 총 8,300억원의 고정이하여신을 상각 1,200억원, 매각 1,800억원, ABS 발행 1,800억원 및 태산LCD 출자전환 3,500억원 등을 통해 줄일 것이고 이에 따른 손실액은 약 650억원 정도 예상된다고 밝혔다. 우리는 시장 여건이 악화된다고 하더라도 회사 측이 예상하는 것 외의 추가 부담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 따라서 4분기 중의 순이자이익 증가 요인를 감안하면 여러 비용 증가 요인을 고려해도 약 1,750억원 내외의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