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보신 것처럼 DTI규제가 제2금융권으로 확산되면 결국 전셋값만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일부에서는 연말을 넘어 내년초까지 가격이 올라 내년 봄 전세난이 극에 달할 수 있다는 우려입니다. 박준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추석을 전후해 숨고르기에 들어갔던 서울과 수도권의 전세가격. 잠시 주춤했던 전세 가격이 제2금융권으로 DTI 규제가 확산되면서 다시 오름세로 돌아설 태세입니다. 주택시장은 정부의 대책보다 먼저 움직이고 있습니다. 강남구의 3.3㎡당 평균 전셋값이 1년 만에 다시 1천만원을 돌파했습니다. 지난해 8월을 전후해 고점을 찍은 이후 올해 초 1천만원 밑으로 떨어졌지만 다시 1천만원대를 회복한 것입니다. 서울 전체적으로도 전세가격 상승세는 뚜렷해 3.3㎡당 올해 초 616만원에서 8.2% 오른 667만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렇게 가격이 오르다보니 서울과 수도권에서 1억원 이하 전세 찾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제2금융권마저 대출 옥죄기에 나서면서 매매 수요가 고스란히 전세 수요로 옮겨갈 것이라는 지적입니다. 가격 상승과 전세난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내년 봄이다. 공급을 확대한다고 하는데 쉬운 문제 아니라 지금과 같은 전세값 상승과 전세난이 재현될 가능성 높아” 절대적인 주택 공급량이 부족한 가운데 대기수요는 갈수록 늘어나고, 여기에 재개발 철거에 따른 이주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주택 매매를 묶는 잇다른 금융 규제가 겹치며 내년 봄 다시 한번 사상 최악의 전세난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WOW-TV NEWS 박준식입니다. 박준식기자 immr@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