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감소로 지난 달 경상수지 흑자가 7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은행은 그러나 계절적 수요가 반영된 일시적 현상으로 보면서 올해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7월 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신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달 경상수지는 7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흑자 규모는 전월의 절반 수준인 20억 달러까지 줄면서 7개월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수출 감소로 상품수지가 전월에 비해 절반 가까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이영복 한국은행 국제수지 팀장 " 지난 달 상품수지는 선박과 승용차 등의 수출 감소로 흑자규모가 전월 61.3억 달러에서 34.6억달러로 줄었습니다." 서비스수지는 여행수지 적자 감소로 적자규모가 소폭 줄었고, 소득수지는 배당과 이자 지급이 줄면서 흑자규모가 다소 커졌습니다. 경상이전수지는 국제기구 출연금 지급이 줄면서 적자규모가 소폭 줄었습니다. 한국은행은 지난 달 전체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줄어든 것은 계절적 요인이 반영된 일시적 현상으로 풀이했습니다. 따라서 이번달 경상수지 흑자는 7월과 비슷한 40억 달러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올해 경상수지 흑자 규모도 지난 7월 전망치인 290억 달러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경상수지 흑자가 29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 1998년 이후 11년만입니다. 이영복 한국은행 국제수지 팀장 " 당분간 흑자기조는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수출 회복 속도는 예상치와 비슷하게 나가고 있는데 반해 수입이 생각보다 더디게 증가하고 있어 경상수지 흑자 규모아 예상보다 확대될 수 있다고 봅니다." 한편 지난 달 자본수지는 급격히 늘어 50억6천만달러 순유입을 기록했습니다. 전달의 2배, 지난 5월이후 최고치입니다. 국제통화기금 IMF의 특별인출권 배분과 금융기관의 단기대출 회수 등으로 기타수지가 전월 43억8천만달러 순유출에서 18억8천만달러 순유입으로 전환한 점이 유효했습니다. 그 외 직접투자의 경우 외국인의 국내 투자가 유입초로 전환하고 해외 직접 투자는 줄면서 유출초 규모가 10억 달러 이상 줄었습니다. 증권투자는 금융기관의 해외발행채권 순상환과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 축소 등으로 순유입 규모가 전월의 절반 수준인 39억6천만달러로 줄었습니다. 다만 주식과 해외DR에 대한 외국인자금의 순유입은 37억8천만달러로 2004년 4월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WOW-TV 뉴스 신은서입니다. 신은서기자 essh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