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뉴스온에어입니다. 최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중소기업들의 경제에 대한 인식이 많이 변하고 있다고 합니다. 국내 중소기업 절반 가까이가 우리 경제가 이미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답했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금융위기 1년, 중소기업이 느끼는 경제상황에 대해 송철오 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송 기자, 중소기업들의 우리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이 많이 호전됐다고요? 중소기업 10곳 중 4곳이 현재 경제 상황을 회복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기업 203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회복국면에 진입했다는 응답이 40.9%로 가장 많았습니다. 위기상황이 개선되고 있다는 응답도 40.4%로 나타나 현 경제상황에 대한 바닥론이 대다수였습니다. 위기국면이라고 답한 중소기업은 16.3%에 불과했습니다. 전반적으로 경제가 좋아지는 쪽으로 느끼고 있는 것입니다. 이 때문인지 올해 하반기를 잘만 견뎌내면 내년부터는 경기가 본격적으로 금융 위기 이전 수준까지 좋아질 것으로 보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중소기업들이 우리 경제상황을 상당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데요. 어떤 이유에서입니까? 경제상황이 개선된 이유에 대해서는 뜻밖의 답이 나왔습니다. 정부의 경기부양책 등 외부 영향보다 중소기업 스스로의 경쟁력 향상 노력으로 평가한 것입니다. 중소기업의 경쟁력 향상 노력이 전체의 40 %로 가장 많았습니다. 해외수출 시장 호조, 내수경기 부양책, 수출 가격경쟁력 향상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50인 이상의 중소기업의 경우 해외수출, 49명 이하의 중소기업은 내수경기 부양책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더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기가 개선되면서 기업들도 그 동안 움츠렸던 모습을 과감히 털어버리는 분위기가 됐을 것 같습니다. 중소기업들이 힘을 많이 내고 있었나요? 경기가 좋아지면 당연히 기업들도 힘을 내기 마련이죠. 우선 중소기업의 경영의욕은 상당히 개선됐습니다. 지난해 말에는 경영을 잘해야겠다며 높은 의욕을 표시한 중소기업이 56.8%에 그쳤는데, 최근 조사에서는 63.1%로 6.3% 포인트나 상승했습니다. 특히 지방기업이나 50명 이상 기업들이 본격적인 경기 회복을 앞두고 실마리를 풀어가겠다는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경영에 대한 의욕이 높아지면서 인력이나 설비에 대한 투자 계획도 많아졌는데요. 일단 경영의욕이 높은 기업들 중 인력 채용계획이 있는 기업은 50%에 달했고, 설비투자 계획이 있다고 답한 기업도 43%나 됐습니다. 특히 기술개발을 위한 투자 계획이 있는 기업은 56.3%로 인력이나 설비보다 기술개발을 통한 경쟁력 강화 의지가 엿보였습니다. 투자 계획도 늘고, 전반적으로 기업 경영에 긍정적인 분위기가 조성이 되고 있는데요. 전제조건은‘올해 하반기를 어떻게 잘 넘기느냐’이지 않습니까? 중소기업들이 하반기 특히 4분기를 무사히 넘기는데 걱정하는 부분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습니까? 아무래도 국제유가나 원자재가격의 상승에 대한 걱정이 컸습니다. 다른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중요한 것이 가격인데,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 가격경쟁력도 떨어지고, 수익성도 높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한 불안한 환율이나 금리인상 등도 기업들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이러한 부담을 덜기 위해 중소기업들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랐습니다. 여러 가지 지원 요구사항 중 자금지원 확대나 금리안정 등 재정적인 부분이 66%나 됐습니다. 이외에 환율안정이나 대ㆍ중소기업 간 불공정 거래 근절을 위한 대책 마련도 정부에게 바라는 사항이었습니다. 또한 현재 임시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투자에 대한 세금 공제를 폐지하면 전체의 35% 정도가 투자 축소나 취소를 계획하고 있어 아직까지는 정부 지원에 대한 의존도가 다소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부동산이 아닌 동산담보대출제도, 그러니까 땅이나 건물이 아닌 설비나 재고자산 등을 담보로 대출을 해주는 제도 추진에 대한 기대감도 높았습니다. 이 제도가 실시될 경우 자금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답한 중소기업이 전체의 41%나 된 것입니다. 끝으로 중소기업들이 예상하는 환율이나 경제 성장률 전망은 어떠합니까? 우선 올해 4분기 환율은 지난 달 말 1천245원보다 다소 낮은 1천217원으로 예상했습니다. 기업 경영을 위해 적합한 환율은 그 보다 조금 더 낮은 1천192원으로 답했습니다. 또한 기업경영에 부담 요인 중 하나인 국제유가는 두바이유를 기준으로 4분기에 배럴당 73.21달러로 소폭 상승을 전망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올해 경제성장률은 0.06%로 상반기에 비해 2% 이상 높여 잡았고, 내년에는 2.66%로 내다봤습니다. 송철오 기자, 오늘 소식 잘 들었습니다. 송철오기자 coso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