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DTI규제가 강화되면서 신규 분양시장이 후광효과를 누리고 있습니다. 가을 분양 성수기에 맞춰 공급에 나선 건설사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최서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 11일 인천 부평에서 문을 연 견본주택. 주말 동안 이 곳을 찾은 내방객은 1만여명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견본 주택 앞에는 떳다방도 버젓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기존 주택에 대한 대출규제가 강화되면서 신규분양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서민들 입장에선 기존 주택은 엄두도 못 내죠. 신규 분양의 경우 대출이 가능하니깐 장기적으로 자금을 준비할 수 있어서 청약을 적극적으로 하려고 맘 먹고 있어요." "DTI 대출규제때문에 기존아파트보다 신규아파트쪽을 해야할 것 같아서 지금 알아보는 중이에요." 분양에 나선 건설업체 역시 대출규제에 따른 후광효과가 적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기존 주택시장에 관심을 갖고 계시다가 대출규제 때문에 신규 분양시장쪽으로 관심을 전환하신 분들이 상당히 많으신 것 같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문을 연 다른 분양단지 역시 상황은 비슷합니다. 이달 초 문을 열고 오늘(14일)부터 1순위 청약에 들어가는 남양주 별내지구 '쌍용 예가'의 견본주택에도 인파가 몰리면서 뜨거운 청약열기를 예고했습니다. 지난 9일부터 청약이 진행된 '수원 아이파크 시티'는 2.7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3순위에서 마감됐습니다. "전문가들은 DTI 대출규제 이후 기존 주택시장은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반면 신규 분양시장은 당분간 훈풍이 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WOWTV-NEWS 최서우입니다. 최서우기자 s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