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에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이 발탁됐습니다. 5명의 장관이 교체되고 특임장관이 신설됐습니다. 청와대 나가있는 이성경 기자 연결합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집권 중반기 내각을 이끌 국무총리로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을 기용했습니다. 정 후보자는 1946년 충남 공주 출생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미국 프린스턴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국내 대표적인 경제학자로 폭넓은 글로벌 인적 네트워크를 갖췄을 뿐아니라 2002년부터 4년간 서울대 총장으로 재직하면서 뛰어난 행정능력을 보여줬습니다. 청와대는 정 후보자가 현 정부의 경제정책 등에 대한 건설적인 대안과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고 평가하며 이같은 경험이 대통령을 보좌해 행정 각부의 역량을 효과적으로 결집할 것이라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법무부 장관에는 전남 출신의 이귀남 전 법무부 차관이, 국방부 장관에는 김태영 합동참모의장이 기용됐습니다. 지식경제부와 노동부 장관에는 최경환 의원과 임태희 의원이 입각합니다. 최 후보자는 1955년 경북 경산 출신으로 연세대 경제학과를 나왔으며 행정고시 22회로 공직에 입문해 경제관료로 일했습니다. 이후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을 거쳐 17대와 18대 국회의원에 잇따라 당선됐습니다. 청와대는 최 후보자가 경제분야에서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춰 앞으로 신성장동력과 녹색성장 등에 효과적인 추진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경기 성남 출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온 임 후보자 역시 행정고시(24회)로 공직에 입문한 경제관료 출신입니다. 일찌감치 정치에 입문한 임 후보자는 여의도연구소장과 정책위의장 등 당의 정책통으로서 탁월한 조정능력를 인정받았고 이 대통령 당선자 시절 비서실장을 역임하기도 했습니다. 여성부 장관에는 백희영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교수가, 이번에 신설된 특임장관에는 주호영 의원이 각각 기용됐습니다. 경북 대구 출신인 주 후보자는 앞으로 당정청간의 소통과 이해관계 조정을 주로 맡게됩니다. 이번 개각의 특징은 충남 출신 총리 기용으로 충청권 민심을 끌어안는 동시에 3명의 국회의원을 입각시켜 정치권과의 거리를 좁혔다는데 있습니다. 특임장관을 포함한 국무위원 17명의 평균 연령은 기존의 62.4세에서 59세로 훨씬 젊어졌으며 출생지역은 영남이 5명, 경인과 호남이 각각 4명입니다. 국무총리 등 7명의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 절차을 거쳐 정식 임명됩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WOW-TV NEWS 이성경입니다. 이성경기자 sk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