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법인세·소득세 인하와 4대강 사업을 예정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은주 기자입니다. 재정부담을 덜기 위해 감세를 유보해야 한다는 주장이 게세지고 있는 가운데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예정대로 내년에 법인세와 소득세를 인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국회경제정책포럼에 참석한 윤 장관은 "정책의 일관성, 대외신뢰도 유지를 위해 당초 감세기조대로 가야 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야당에 이어 여당에서도 법인세, 소득세 인하 유보안을 국회 제출하는 등 이견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의 정책의지를 다시 밝힌 겁니다. 윤 장관은 우리나라 부채비율이 선진국에 비해 양호한 수준으로 4대강 정비 사업 등 재정정책을 펼칠 여력이 뒷받침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4대강 예산은 연관사업까지 포함해 22조 원 규모지만 재해대책비나 관리비만 해도 5년 간 10조 원이 넘는다"며 "반드시 해야할 사업"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경제 상황과 관련해선 금리인상 등 출구전략을 논의할 시기는 아니라면서도 "바닥은 지났다는 기대가 확산되고 있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2분기 경제성장률이 속보치 2.3%보다 높은 2.6~2.7%를 기록하고 올해 경상수지 흑자규모도 300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한편 윤 장관은 이번 주말 G20 재무장관 회의에 참석해 세계 주요국과 출구전략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입니다. WOW-TV NEWS 최은주입니다. 최은주기자 e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