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3사가 모두 1만원 안팎의 데이터요금제를 내놓으며 무선인터넷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국승한 기잡니다. LG텔레콤은 지난달 9천900원짜리 데이터 요금제를 출시했습니다. 이에 앞서 KT는 지난해 7월 1만원에 무제한 사용이 가능한 'SHOW데이터 완전자유 요금제'를 선보였고, SK텔레콤도 올 7월 월 1만 3500원의 '데이터존 프리' 요금제를 내놓았습니다. 이로써 국내 이통3사가 모두 정보이용료와 데이터통화료를 한데 묶은 무선인터넷 요금제를 선보이게 됐습니다. 이동통신사들이 저렴한 요금제를 내놓은 이유는 무선인터넷 활성화를 위해섭니다. 현재 국내 이통사업자의 데이터 매출 비중은 20% 안팎. 각 사가 3세대 WCDMA와 리비전A 등 고속 네트워크에 매년 수천억원씩 설비투자를 하면서 음성서비스 수익 비중만 높아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 입니다. 따라서 현재 구축된 전국망을 기반으로 음성서비스 이외에 별도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무선인터넷 데이터서비스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 입니다. 방송통신위원회도 무선 인터넷활성화 차원에서 이통사-컨텐츠 공급자간 수익배분 가이드라인 개선, 망개방 확대, 통합요금제 출시 유도 등의 정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정부와 사업자의 노력은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KT 'SHOW데이터 완전자유 요금제'는 지난달 기준으로 110만명, SKT의 '데이터존 프리'는 출시 첫 주 13만 명을 돌파한 이후, 8월말까지 모두 92만여명이 가입할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동통신 무선인터넷이 통신사업자들의 매출증대에 효자역할을 해 줄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WOW-TV NEWS 국승한 입니다. 국승한기자 shk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