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클럽(대표 김영돈)은 국내 최초의 남성 미용실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1998년 6월 인천에 1호 매장을 열었다. 최단 기간 100개 가맹점을 확보해 기네스북에 올랐다. 전국 500여개 가맹점을 통해 100만명의 고객들이 블루클럽을 이용하고 있다.

블루클럽은 외환위기 시절 지갑이 가벼워진 서민층을 겨냥해 5000원이면 머리를 손질할 수 있는 남성 미용실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기존 이발소에서 제안하는 헤어 스타일에 만족하지 않던 10~20대와 일반 미용실에 가는 것을 꺼리는 30~50대 남성 고객을 확보해 대표적인 남성 미용실로 발돋움했다.

파격적인 가격을 무기로 성공 신화를 써나가던 블루클럽은 최근 '대한민국 남성의 멋이 시작되는 곳'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기존 저가형 남성 전용 미용실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다양한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5000원 커트'라는 수식어를 떼어내기 위해 커트 외에 남성만을 위한 멋내기 공간이나 두피 관리 · 탈모 방지 등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능성 커트''샤기 커트' 등 다양한 헤어스타일을 제안하고,탈모로 고민하는 남성을 위한 비타민 헤어마사지와 두피 스켈링 서비스 등을 제공해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 특히 전문 헤어관리 숍에서 제공하는 두피 케어 서비스의 절반 가격 수준에 선보여 고객들로부터 인기를 모으고 있다.

남성생활 공간을 내세운 블루클럽은 화장품 브랜드 '꽃을 든 남자' 및 샴푸 브랜드 '댕기머리샴푸'와 제휴를 맺고 관련 헤어 · 스킨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또 전문 헤어디자이너 양성기관인 '블루클럽 뷰티 아카데미'를 운영해 미용 기술을 갖춘 디자이너를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블루클럽은 4가지 가맹 방식을 예비 창업자에게 제안하고 있다. 경영주가 직접 점포를 소유하면서 매장을 운영하는 순수가맹 형태,경영주가 점포 임차비용 및 가맹 개설에 따른 비용만 투자하고 본사에서 운영을 전담하는 방식,본사에서 임대한 점포를 초기 보증금과 권리금 부담 없이 전대해 운영하는 형태,본사가 임차한 점포를 미용 자격증을 소지한 디자이너가 최소 가맹비용으로 위탁 운영하는 방식 등이다. 예비 창업자들은 보유하고 있는 투자금액에 맞춰 가맹점을 개설할 수 있다. 블루클럽의 최대주주가 최근 그린손해보험 등으로 변경되면서 제2의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탄탄해진 자본력을 바탕으로 단골 고객층을 확대할 수 있도록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전개할 예정이다. (02)592-5818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