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창업의 가장 중요한 성공 전략은 자신을 부자로 만들어 줄 수 있는 가맹본부를 선택하는 것이다. 하지만 가맹본부를 선택할 때 대부분 사람들은 이성보다 감정적인 측면에서 결정한다. 다른 사람의 설명이나 신문,방송에서 소개되는 성공 스토리를 믿거나 가맹본부가 설명하는 프랜차이즈 시스템의 장점만 보고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

어떤 가맹본부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창업의 승패가 달려 있다. 과거에는 가맹본부를 선택하는 데 필요한 자료를 신문 및 잡지기사나 가맹본부 영업사원의 설명에 의존했기 때문에 가맹본부의 옥석을 구별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지금은 경영 환경이 크게 달라졌다.

올 2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정보공개서 제공 의무나 14일의 숙고기간,그리고 가맹계약서 사전 제공 등을 통해 예비 창업자는 계약 체결 전에 충분한 시간을 갖고 가맹본부의 모든 것을 알 수 있게 됐다. 가맹본부가 가맹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상담하거나 협의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의무적으로 제공하도록 돼 있는 정보공개서에는 예비 창업자가 개인적으로 파악할 수 없는 가맹본부의 중요한 정보들이 담겨 있다.

가맹본부의 가맹사업 현황,임원의 법위반 사실 여부,가맹본부의 재무상태,가맹점들의 해지 및 종료사항,가맹점 사업자들의 매출 현황은 물론 가맹점 사업자가 지급해야 할 비용이나 지켜야 할 의무사항,가맹계약 해지 및 종료,갱신에 대한 내용 등이다. 이런 정보를 꼼꼼하게 체크하면 부실한 가맹본부를 쉽게 구별할 수 있다. 예비 창업자들은 정보공개서와 가맹계약서를 철저하게 점검해 가맹본부를 선택해야 한다.

배우자의 잘못된 선택은 새로운 기회를 통해 만회가 가능하다. 하지만 가맹본부를 잘못 선택하면 새로운 기회조차 잡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