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1시43분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서거했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김민수 기자. 전해주시죠. 대한민국 15대 대통령, 김대중 전 대통령이 오늘 오후 1시43분 향년 8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박창일 연세의료원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폐색전증, 폐렴, 다발성 장기부전 등으로 서거했다"고 공식발표했습니다. 지난달 13일부터 입원치료를 받아오던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은 지난 9일부터 상태가 급격히 악화됐습니다. 오늘 오후 들어서는 심장이 한때 멈췄다 다시 뛰는 등 위독한 상태에 빠졌고 결국 숨을 거뒀습니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소식에 각계각층의 애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큰 정치지도자를 잃었다."며 "김 전 대통령 생전의 뜻이 남북화해와 국민통합으로 이어지기를 기원한다"고 말하고 고인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정치권 역시 한 목소리로 고인의 서거를 애도했고 종교계와 재계도 애도성명을 발표하고 고인의 뜻을 기렸습니다. 주요 외신 역시 서거소식을 긴급 타전하고 남북관계 개선 등 고 김 전 대통령의 업적을 주요 뉴스로 다루고 있습니다. 앞으로 장례절차는 어떻게 진행되나? 정부는 오늘 오후 세종로 중앙청사에서 김 전 대통령의 장례절차를 논의하기 위해 한승수 국무총리 주재로 긴급회의를 개최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장례를 주관하는 행정안전부는 장례 형식과 절차에 유가족의 뜻이 반영될 수 있도록 협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장례식은 국민장으로 치뤄질 가능성이 높은데요. 전직 대통령의 장례는 법률에 따라 국장 또는 국민장으로 치뤄질 수 있지만 그동안 관례에 따라 국민장을 선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임시빈소는 연세대 신촌세브란스 병원에 마련됐습니다. 지금까지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WOW-TV NEWS 김민수입니다. 김민수기자 m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