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10명 가운데 6명은 대형마트에 ‘물건구입’이 아닌 식당, 서점 등 ‘편의시설 이용’을 목적으로 방문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 전문기업 엠브레인트렌드모니터가 최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153명을 대상으로 ‘대형할인마트 이용 행태와 편의시설 관련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58.2%(671명)가 이같이 답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편의시설은 푸드코트가 41%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서적문고, 패스트푸드점, 전문식당, 약국 순이었다.

이는 대형마트가 단순히 ‘쇼핑’만을 위한 공간이 아닌 외식, 교육, 공연 등을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몰링(malling)’으로 거듭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실제로 소비자들은 대형마트의 좋은 편의시설로 ▲푸드코트(20.9%) ▲전문식당(14.2%) ▲서적문고(11.2%) 등을, 꼭 있어야 되는 편의시설로는 ▲푸드코트(16.6%) ▲약국(15.5%) ▲유아 관련 시설(15.1%) 등을 꼽았다.

이밖에 소비자들이 대형마트 내 입점을 희망하는 패스트푸드점으로는 롯데리아(45.8%)와 맥도날드(20.9%)를, 커피 및 도넛전문점으로는 던킨도너츠(45.1%), 스타벅스(16.6%)를 꼽았다.

피자전문점으로는 피자헛(43.3%)과 미스터피자(23.3%)를, 패밀리레스토랑으로는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30.8%)와 빕스(23.1%)를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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