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기침체가 이번 분기에 끝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본격적인 회복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권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전세계적인 경기부양 조치로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는 낙관론 속에 미국 경기침체가 3분기에 끝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미국의 경기전망 분석 기관인 블루칩 이코노믹 인디케이터스(BCEI)는 금융회사들과 경제학자 등 51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벌인 결과 약 90%가 이같이 답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사대상자들은 또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2.6%를 나타내겠지만, 내년 성장률은 2.3%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실제로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은 지난 1분기 -6.4%를 기록한 후, 2분기 -1.0%로 감소폭이 크게 줄었고, 주택지표를 비롯해 고용지표도 예상치를 넘어서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본격적인 회복에 대해서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51명의 응답자 가운데 3분의 2는 미국 경제가 U자형 회복세를 거쳐 내년 말까지는 저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응답했습니다. 또 실업률은 올해말이나 내년초 1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들의 약 70%는 2012년 후반 또는 그 이후까지도 실업률이 7% 아래로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물가상승률에 대해서는 부진한 고용시장과 대다수 산업부문의 과잉설비로 인해 내년이 올해보다 다소 낮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WOW-TV NEWS 권순욱입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