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멕시코 자동차강판 공장을 본격 가동했습니다. 포스코는 멕시코를 거점으로 아시아를 넘어 북중미 시장까지 공략하겠다는 목표입니다. 멕시코 알타미라시에서 김평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구본을 돌리면 한국과 정반대쪽에 위치한 멕시코 알타미라시. 멕시코시티에서 고속버스로 9시간이 걸리는 작은 도시에 포스코가 자동차강판 공장을 세웠습니다. 그동안 베트남, 일본 등에 철강가공센터를 건설했지만 자동차강판을 생산하는 공장을 해외에 지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제 뒤로 보이는 것이 바로 포스코의 멕시코 자동차강판 공장입니다. 이 공장에서는 한해 40만톤의 자동차용 강판이 생산됩니다. 포스코는 멕시코 공장 건설을 계기로 북중미 지역으로 시장을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 "중요한 시장 중 하나인 북중미 시장을 개척하고 또 글로벌 포스코의 커다란 걸음을 내딛었다고 평가한다" 멕시코는 GM과 폭스바겐 등 주요 자동차회사가 생산거점을 세우는 등 미주 자동차 생산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멕시코는 지난해 210만대의 자동차를 북미와 유럽으로 수출했습니다. 또한 멕시코는 앨라배마와 조지아 등 미국 남동부 자동차 생산지역에 제품을 납품하기에도 유리한 입지입니다. 현지 자동차 생산업체들도 포스코의 자동차강판 공장에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리카도 가비토 폭스바겐 멕시코 수석 구매담당 "포스코의 자동차강판 품질에 만족한 바 있으며 앞으로도 좋은 품질을 유지할 것이라 생각한다" 멕시코 정부는 생산에 필요한 원자재 수입시 관세를 면제하는 등 포스코의 멕시코 투자를 적극 지원했습니다. 펠리페 칼데론 멕시코 대통령 "세계 경제 공황으로 인한 위기 속에서 경제 활성화에 기폭제가 될 포스코의 공장 준공을 축하합니다" 포스코는 미주 시장 확대와 함께 베트남, 인도 등 해외 생산 공장을 계속 추진해 글로벌 철강회사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멕시코 알타미라시에서 WOW-TV NEWS 김평정입니다. 김평정기자 pyu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