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연구원이 올해 연간 경제성장률을 1%p 상향 조정했습니다. 하지만 본격적인 경제 회복은 내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금융연구원이 올해 국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1.8%로 전망했습니다. 지난 상반기 -2.8% 전망에서 1%p 성장률을 상향 조정한 것입니다. (전화인터뷰)이규복 금융연구원 박사 “우리나라 경제가 2분기에 소비심리 개선이나 중국 등 신흥시장 국에 대한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경제가 호조를 보여 올 초에 전망했던 것 보다 상당히 좋은 모습이 나타날 것으로 본다. 올 초 -2.8% 성장을 전망했는데 현재 1%p 상향한 -1.8% 로 전망한다.” 금융연구원은 일단 우리 경제가 급속한 하강세를 벗어나 바닥을 지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경기 회복과 관련해서는 하반기 경제성장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2% 내외가 될 것으로 보여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는 진입하지 못할 것으로 봤습니다. (전화인터뷰)이규복 금융연구원 박사 “2분기에 굉장히 좋은 지표가 나온 건 사실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글로벌 경기 침체가 끝나지 않았고 하반기에도 상당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본다. 세계경제가 회복되지 않는 한 우리나라 경제도 회복되기 힘들다는 점을 감안하면 하반기 본격적 경기회복은 어려워보인다. 본격적인 경기회복은 내년 이후에나...” 외환 위기 당시 경기가 바닥을 확인하고 강한 회복세를 보인 것과는 달리 이번 회복은 상당히 완만한 U자형 패턴이 예상된다는 것입니다. 항목별로는 민간소비가 고용사정 악화 등에 영향으로 상반기 -2.8%에서 하반기 역시 0%로 부진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으며, 설비투자 또한 하반기 -12.2% 성장률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수출과 수입은 하반기 3.2%와 2.6%로 소폭 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경상수지는 65억 달러 흑자로 상반기 215억 달러보다는 흑자폭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지속적인 경상수지 흑자 영향으로 하반기 원·달러 환율은 평균 1238원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금융연구원은 이 같은 점을 감안할 때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본격적인 경기회복에 따른 출구전략에 관한 논의는 하반기 중에는 시기상조라는 지적을 내놨습니다. WOW-TV NEWS 김치형입니다. 김치형기자 c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