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제주 노선에 330여편의 특별기가 투입돼 항공기 좌석난이 어느 정도 해소될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달 18일부터 8월 16일까지를 피서 성수기로 정해 국토해양부에 항공편 증편을 공식 요청한 데 이어 최근 항공사와 대책을 논의한 결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제주 노선에 왕복 333편의 특별기를 투입키로 확정했다고 11일 밝혔다.

특별기는 김포 237편, 인천 71편, 부산과 광주 각각 10편 등이며, 이달 26일부터 8월 4일 사이에 가장 많은 16-27편이 투입된다.

아시아나항공은 또 김포-포항 노선의 운항편수를 줄이는 대신 지난 10여년간 운항이 중단됐던 제주-포항 노선에 이달 31일부터 주 3회 운항키로 했다.

이스타항공도 최근 도입한 149석짜리 보잉737-700 기종을 10일부터 제주-김포 노선에 추가 투입해 1일 8편, 1천100여석을 늘렸다.

이에 따라 올해 피서철 제주 노선에는 1일 평균 5만3천513석이 공급돼 지난해 피서철의 4만9천603석보다 7.9%(3천910석)가 늘어나게 됐다.

양치석 제주도 교통항공정책과장은 "세계적인 경기침체에다 신종 인플루엔자 확산과 고환율 등으로 내국인들이 해외여행을 기피하면서 제주를 찾는 피서객은 예년보다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며 "항공기 좌석난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항공사들은 지난해 피서철에 평균 81%의 탑승률을 기록했던 제주노선의 운항 상황을 지켜보면서 특별기의 추가 투입도 적극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는 피서철에 항공교통을 이용하는 도민과 관광객들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제주국제공항 1층에 항공교통상황실(☎064-710-3870)을 설치, 운영한다.

(제주연합뉴스) 김승범 기자 ksb@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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