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시리즈 . 이번엔 중형사 가운데 'ROE 1위' 목표를 세운 유진투자증권 편입니다. 취임 5개월째를 맞는 나효승 대표이사의 포부를 들어 보시죠. 최은주 기자입니다. 지난 2월 새 대표이사 취임 이후 나타난 유진투자증권의 가장 큰 변화는 슬림해진 조직입니다. 대형화를 목표로 무리하게 사업영역을 확장시킨 것이 해가 됐다는 판단 하에 철저히 수익성 중심으로 지점과 본사 조직 재편이 이뤄졌습니다. [인터뷰] 나효승 유진투자증권 대표이사 "상대적으로 자기자본이 적은 중형사가 대형사와 경쟁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습니다. 유진투자증권의 비전은 수익성 최고의 내실 있는 금융투자회사로 성장하는 것입니다." 3년내 자기자본이익률, ROE를 중형사 수준인 15~17%로 끌어 올린다는 구체적인 목표도 세웠습니다. 유진투자증권의 자기자본은 5830여억원으로, 회계기준 1분기(4월~6월) 순이익이 210억원을 넘어 임기 첫 해 목표 달성도 불가능하지는 않습니다. [인터뷰] 나효승 유진투자증권 대표이사 "전략적 사업인 위탁영업과 자회사인 유진자산운용의 역량을 강화시켜 두 사업간 시너지 창출로 캐시카우 역할을 할 계획입니다. 종합자산관리 영역 정착과 상품운용 전문성이 갖춰지면 경영목표와 비전을 조기 달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CJ자산운용에서의 경험을 살려 400억원 정도되는 유진자산운용의 주식형펀드 수탁고를 1000억원 이상으로 키우고 계열사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나 대표이사는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매각설에 대해선 먼저 "그로 인해 직원들 사기가 떨어지는 등 경쟁력 약화의 원인이었다"고 지적한 뒤 "공시한 대로 사실무근이고 앞으로도 그럴 계획이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신임 수장 특유의 리더십과 돌파력으로 극적인 실적 반전에 성공한 유진투자증권. '작지만 내실있는 증권사'란 새 비전을 향한 출발이 순조롭습니다. WOW-TV NEWS 최은주입니다. 최은주기자 e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