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기업의 대표 임우근 씨가 다시 한성기업 최대주주로 올라서면서 적대적 M&A 논란을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성기업은 맛살과 젓갈 제품으로 친숙한 연매출 2천억원 가량의 수산기업으로, 사조그룹 계열의 오양수산이 지속적으로 지분을 확보해왔습니다. 한성기업의 회장인 임우근씨 외 9인은 어제(2일) 보통주 140만주를 장내매수해 지분율을 26.21%로 올렸습니다. 2대주주로 물러난 오양수산 외 1인의 지분이 16.51%로 5%P 가량 격차를 벌인 것입니다. 지난 6월 초 한성기업 최대주주에 올랐던 오양수산 측은 단순투자일 뿐이라는 기존 입장을 거듭하고 "추가적인 지분 확보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러나 관련 업계는 사조그룹의 적극적 행보와 자금력을 들며 "두고 볼 일"이라고 설명합니다. 임 대표는 이번 지분 확보하며 기존 특수관계인 8인에 극동수산을 특수관계인으로 추가했습니다. 극동수산은 임준호, 임선민 씨등 임우근 회장의 자녀들이 지분 40% 이상 소유한 한성기업의 관계사입니다. 오양수산은 올들어 지속적으로 한성기업의 지분을 늘려와 오양수산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적대적 M&A 시도로 풀이돼 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관계사와 임원 지분을 늘리며 방어에 나선 한성기업이 논란을 잠재울 지 관심입니다. 유주안기자 ja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