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금융그룹이 골프계의 지존 신지애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미래에셋은 지난 2월 5년간 최대 75억원의 스폰서 계약을 신지애 선수와 맺었습니다. 국외에서 한국을 브랜드를 널리 알리고 있었던 신지애 선수는 지난 12월 하이마트와의 계약 종료이후 스폰서 계약을 맺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던 중 미래에셋이 파격적인 조건으로 신지애 선수를 영입했습니다. 당시 국내 언론에서는 미래에셋이 해외펀드로 손실을 크게 보고 있던 터라 고운 시선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3월 LPGA 'HSBC 위민스챔피언스'에 이어 이번 웨그먼스 대회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순간 미래에셋의 광고효과는 극대화 됐습니다. 실례로 3월에 열린 HSBC 우먼스 챔피언스 우승 때는 대회장소가 아시아의 금융허브 중 하나인 싱가폴이어서 범아시아 금융권 및 투자자들에게 미래에셋을 각인시켰다는 평가입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현재 미국,홍콩,영국,브라질,인도 등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글로벌 추진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신지애선수를 통한 브랜드노출은 현지화 전략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광고업계에서는 2005년 7월 김주연의 US오픈 우승 때는 1억 달러의 광고 효과가 있다고 산출한 바 있습니다. 신지애선수는 올 해 이미 시즌2승을 올렸을 뿐 아니라 7월달에는 US오픈, 브리티시 오픈 등 미국내 공중파방송을 탈 것으로 예상되는 LPGA 메이져대회 출전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앞으로의 성적에 따라 수천억원의 광고효과가 추가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현재까지도 광고업계에서는 2천억원 이상의 광고 효과를 추산하고 있습니다. 미래에셋은 장기적 관점에서 국내 금융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지명도가 올라가고 있은 신지애 선수와의 스폰서 계약을 통해 해외에서의 인지도 상승과 함께 유망선수에 대한 장기적인 후원를 통해 기업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덕조기자 dj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