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에 뿌리는 백신이 올가을 처음으로 국내에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올해 계절인플루엔자 백신 국내 공급량은 지난해와 1천550만명분 수준으로 전망된다고 18일 밝혔다.

올해는 특히 코에 뿌리는 형태의 백신이 처음 국내에 공급될 예정이라고 식약청은 설명했다.

'플루미스트'라는 이름의 이 비강 스프레이 백신은 미국의 백신업체 메드이뮨이 제조하고 녹십자가 수입한다.

식약청 관계자는 "현지 공장 실사를 앞두고 있지만, 미국에서 이미 허가된 제품이어서 국내 허가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종인플루엔자 확산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식약청은 신속한 독감백신 승인을 위해 백신 품질 검증 절차를 앞당겨 진행한다고 이날 밝혔다.

식약청은 이와 관련 19일 백신 제조·수입업체를 대상으로 '2009년도 독감백신 국가검정 수행관련 민원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 독감백신 공급이 집중되는 10월까지 백신 출하 현황을 매주 일반에 공개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tr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