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녹십자(대표 허재회)는 영국 영국국립생물의약품표준화연구소(NIBSC)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로부터 신종플루 백신 제조용 종바이러스주(master seed)를 확보했다고 8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항공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해 통관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9일 녹십자 화순공장으로 입고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회사는 신종플루 균주가 도착함에 따라 곧 백신 대량생산을 위한 제조용 바이러스(working seed) 배양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병건 녹십자 개발본부장은 “정부의 생산 요청이 있을 경우 즉시 신종플루 백신을 공급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 및 생산인력, 설비 등 생산에 필요한 모든 준비작업을 완료했다”며 “독립적인 신종플루 백신 생산 능력을 갖춤으로써 국가 보건안보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회사는 늦어도 7월부터 백신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녹십자는 미국, 일본, 대만 등과 함께 진행해 온 새로운 신종인플루엔자 치료제인 ‘페라미비르’의 글로벌 임상 3상을 최근 완료하고 내년 상반기 중 최종 판매승인 획득 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