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소매 지표 부진으로 동반하락했습니다.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이 쏟아지면서 하락폭이 다소 컸습니다. 이인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뉴욕증시가 사흘째 조정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의 소매 판매가 두 달 연속 감소했다는 소식으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84포인트 하락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 넘게 급락했습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도 일주일만에 900선이 무너졌습니다. 지난달 소매판매가 예상 밖의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보이면서 미국 경기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는 소비 회복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습니다. 상무부에 따르면, 4월 소매판매는 한달전에 비해 0.4% 감소했습니다. 이는 0.2% 증가했을 것이란 예상치를 밑도는 것입니다.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도 0.5%나 줄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집값 하락으로 인한 자산 가치가 하락한 데다 실업률이 증가하면서 소비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또한 지난달 주택 압류 신청건수가 2개월 연속 사상 최대를 기록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습니다. 지난달 주택압류신청건수는 1년전에 비해 32% 급증한 34만2038채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미국 374가구중 1가구 꼴로 압류신청을 받은 셈으로 2개월 연속 사상 최대치입니다. 투자가들은 그동안 상승폭이 컸던 은행과 기술주를 매도하고 제약과 헬스케어 등 일부 경기방어주만을 사들였습니다. 국제유가는 지난주 원유 재고 감소에도 불구하고 미국 소비 심리 위축 영향으로 하락했습니다. WOWTV-NEWS 이인철입니다./ 이인철기자 ic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