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이 13일 '청정원 순창고추장' 전 제품의 주원료를 기존 수입 밀가루에서 100% 국산 쌀로 바꾼 리뉴얼 신제품을 출시했다. 리뉴얼한 순창고추장은 국산 쌀을 사용해 보다 깔끔하고 칼칼한 매운맛을 낼 수 있다고 대상 측은 설명했다. 다만 원료가 바뀌면서 원가가 12% 이상 높아지지만 가격은 종전 제품(1㎏ · 7500원)보다 5.2% 인상한 7890원으로 책정했다.

고추장은 전통적으로 가정에서 고춧가루,쌀가루,메줏가루,엿기름 등을 넣어 발효 숙성시켜 만들어왔으나 1960년대부터 공장에서 대량 생산한 고추장이 등장하면서 생산업체들이 원가 절감을 위해 쌀 대신 밀과 밀가루(소맥분)를 쓰기 시작했다. 아직까지 대부분 고추장 업체들은 전체 원료의 20%가량을 밀가루로 쓰며,이 때문에 전통 고추장보다 맛이 덜하다는 평을 들어왔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