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야심차게 추진 중인 여성이 행복한 도시 여행프로젝트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됩니다. 2010년까지 5천억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해 여성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겠다는 계획입니다. 보도에 박영우 기자입니다.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 여자화장실. 한눈에 봐도 깔끔한 시설이 눈길을 끕니다. 남자화장실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변기 수는 늘어났고, 유아용 편의시설까지 잘 갖춰져 있습니다. 서울시가 여성이 행복한 도시 프로젝트 여행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시내 곳곳의 공공화장실 개선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서울시는 올해에만 230억원의 예산을 들여 남자화장실과 여자화장실의 비율을 1:1로 맞춘다는 계획입니다. 현재 남자화장실에 비해 턱 없이 부족한 여자화장실의 변기수를 법정비율에 맞게끔 늘려 불편을 줄이기로 한 것입니다. “여행프로젝트는 90개의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대표적인 사업이 화장실 사업입니다. 올해 목표가 445개 화장실을 확충하는 것이었는데 호응이 좋아 현재 올해에만 3천100개 확충하는 방안으로 확대 추진되고 있습니다.” 확 바뀐 화장실 모습에 이용하는 시민들 역시 편리하고 쾌적하다는 반응입니다. “보통 지하철 화장실이 더럽다는 이미지가 강했는데 이곳에 와보니깐 깨끗하고 좋은 것 같습니다.” 화장실 개선사업을 비롯해 여행 프로젝트에는 다양한 사업들이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여성전용 주차장 확대 사업. 서울시는 현재 4천9백여 개에 불과한 여성 전용 주차 면을 대폭 확대해 시내 1천7백여 주차장에 총 5만개가 넘는 여성 전용 주차 면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이밖에 늦은 밤 여성이 안전하게 귀가하는 것을 돕기 위한 방안도 마련됩니다. 골목길과 이면도로 등에 CCTV 1천7백여개, 보안등 2만2천여개를 추가 설치하고 지하보도에는 비상벨을 설치해 응급 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할 방침입니다. 서울시는 앞으로 여성이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불편함을 줄일 수 있도록 현장 밀착형 정책을 마련해 여성이 행복한 도시를 만든다는 계획입니다. WOWTV-NEWS 박영우입니다. 박영우기자 yw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