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철도 부산 금정터널 벽에 금이 가자 흙과 돌로 받친 채 관통식을 강행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지난 6일 벽에 균열이 발생하자 외부에서 실어온 흙 1천200톤으로 지탱한 채 지난 13일 터널 관통식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균열은 관통식장에서 6㎞ 떨어진 지점에서 발생해 당시 작업을 할 수 없을 정도로 흙과 돌이 떨어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에 대해 시설공단 측은 '터널 내부에 균열이 발생해 외부 흙으로 터널을 지탱한 뒤 보수 공사를 벌이는 것은 터널 공사에서는 흔한 일'이라며 '균열 발생 지점은 지반이 약해 하반 공사 도중 상반에 무리를 줘 균열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지은기자 luvhyem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