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흑인 대통령 탄생으로 미국의 축제 열기가 가득한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은 경제위기 극복을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과감하고 신속한 경기부양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권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최악의 경제위기 극복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새로운 해법 제시보다는 기존에 밝혀 왔던 대규모 경기부양책에 대한 의지를 더 분명히 했습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과감하고 신속한 행동이 요구되는 상황입니다. 새로운 일자리 창출은 물론 성장을 위한 새로운 기반을 닦기 위해 행동에 나설 것입니다. 도로와 교량을 건설하고, 인터넷망을 확충하며 과학기술력을 향상시킬 것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동안 제대로 금융권을 감시하지 못한 정부의 잘못을 지적하고, 금융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금융시장 감시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또 과거 정부가 이룩한 것들을 상기시키며 8천250억 달러 규모 경기부양책 추진과 부시 행정부 정책에 대한 재검토 의지도 나타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경제위기 극복에 대한 의지와 함께 마지막으로 국민에 대한 책임감도 요구했습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지금 우리에게 요구되는 것은 새로운 시대에 대한 책임감이며 우리와 우리의 국가, 나아가 세계에 대한 의무를 잊지 말아야 합니다." 한편 오늘 새벽 뉴욕 증시는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에도 불구하고, 부진한 기업 실적과 금융 불안 확산으로 다우 지수는 2개월만에 8천선이 무너지며 3대 지수 모두 급락했습니다. 미국 233년 역사상 첫 흑인 대통령이 탄생하면서 미국 전역은 지금 축제 분위기를 맞고 있는만큼, 새 대통령이 최악의 위기를 잘 해쳐나갈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WOW-TV NEWS 권순욱입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