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이슬람금융 활성화에 발벗고 나서면서 관련 업체들의 정책 수혜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택균 기자입니다. 금융당국이 이슬람금융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팔을 걷어부쳤습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13, 14일 양일간 서울에서 이슬람금융 세미나를 엽니다. 전광우 위원장이 대통령 축사를 대독하는 등 정부가 전폭적인 지원에 나섰습니다. 조영제 금감원 외환업무실장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를 맞이해 오일달러에 바탕을 둔 이슬람금융에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범정부 차원에서 대응하고 있는데 특별히 대통령께서 축사를 해주셨는데 차제에 이런 관심을 국민들께 홍보하고자 합니다." 투기적 거래를 금지하는 이슬람금융은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적어 위축된 국제금융 시장의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 정부가 이슬람금융 붐 조성에 직접 나서면서 증시에선 정책 수혜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우선 지난해 본격적으로 이슬람권 국가에 진출한 증권사들의 1차 수혜가 예상됩니다. 말레이시아 최대 투자은행인 CIMB와 제휴한 대우증권을 비롯해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이슬람금융을 공략중인 한국금융지주가 꼽힙니다. 벤처캐피털 업체로는 대우증권과 공동으로 이슬람채권 발행을 모색중인 넥서스투자가 있습니다. 산업계에선 해외 플랜트 사업 비중이 큰 업체의 수혜 가능성이 높습니다. 담수플랜트 세계 1위업체인 두산중공업과 지난해말 인도에서 14억달러짜리 대규모 플랜트 공사를 따낸 삼성엔지니어링이 후보군입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