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 인사들이 새해를 맞아 어려운 경제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결의를 다졌습니다. 금융권은 적극적인 금융지원에 나서고 정부는 제도적인 뒷받침을 마련해 경제위기 조기 극복과 함께 금융산업 선진화를 이루겠다는 각오입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범 금융기관 인사들이 기축년 새해를 맞아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과 전광우 금융위원장,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 9개 금융협회 등 1천여명의 금융인이 참석했습니다. 행사에 참석한 금융인들은 세계적인 금융위기로 고된 시간을 보낸 지난해를 떠올리며 새해 각오를 다졌습니다. 경제수장들의 신년사에는 금융권과 정부가 손을 맡잡고 실물경제의 조기 회복을 이끌자는 희망의 메시지가 담겼습니다. 강만수 / 기획재정부 장관 "우리의 노력 여하에 따라 국가와 기업의 순위가 바뀔 수 있습니다. 강자가 살아남는 게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자가 되는 상황입니다. 우리 기업과 금융기관들의 체질이 상대적으로 튼튼하기 때문에 우리 모두가 함께 노력한다면 하반기 부터는 경제가 회복 국면에 접어들면서 선진 일류국가로의 도약을 위한 기틀을 마련할 것으로 믿습니다." 전광우 / 금융위원장 "10여년 전 외환위기 당시 우리가 겪은 도전과 시련, 이를 극복한 경험을 지혜롭게 활용한다면 현대 당면한 어려움도 능히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려운 상황이 당분간 지속되겠지만 금융인 여러분이 경제회복과 금융산업 발전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 해준다면, 기축년이 한국경제 재도약의 새로운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이성태 / 한국은행 총재 "2009년은 금융계의 적극적이고 선도적인 역할이 과거 어느 때보다 절실히 요구되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금융인들이 지금의 난국을 극복하는 데 그동안 쌓아온 역량과 지혜를 모아나간다면 머잖아 금융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우리 경제도 보다 강건한 체질로 거듭날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상품 개발과 업무 효율화를 통해 국내 금융산업 발전에 기여한 최고 경영자와 금융회사에 수여되는 다산금융상 시상식도 열렸습니다. 한국경제신문이 제정한 다산금융상 제18회 금상 수상자로 지방은행 부문에서 부산은행,보험 부문 서울보증보험, 증권.투신 부문 삼성증권, 여신금융 부문에 삼성카드가 선정됐습니다. 부실채권 정리를 통해 금융시장의 안전판 역할을 맡고 있는 이철휘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은 특별상을 수상했습니다. WOW-TV NEWS 채주연입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