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부동의 넘버원 자리를 지키고 있다. 2002년 수입차 판매에서도 31.6%의 점유율로 도요타(18.4%)와 메르세데스 벤츠(13.3%)를 멀찌감치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누적 판매대수로 2002년 2월에 1만대를 돌파했으며 작년에는 2만대를 넘어섰다. 작년에는 또 한국소비자포럼이 주최하는 '소비자 신뢰 기업'에 선정됐으며 745i 시리즈는 2003년 상반기 언론사 히트상품으로 많이 선정됐다. 한마디로 BMW는 국내에서 가장 친숙한 수입차 브랜드면서 최고급 브랜드로 인정받고 있는 것이다. BMW는 스포티하고 세련된 스타일이 특징. 한국에서는 성공의 상징이면서 동시에 역동적이고 도전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다. 이는 역동적인 한국민의 스타일과 공통점이 많다. 물려받은 사회적 지위나 신분보다는 열심히 일해서 이루어낸 성공과 신분상승의 이미지를 심어준 것이다. 실제로 BMW 구매 고객은 가장 왕성한 사회활동을 벌이는 30∼40대가 주 고객층으로 나타나고 있다. 30대 40%,40대가 30%를 차지하고 있다. 직업별로는 일반 자영업자의 비율이 가장 많고 법인 고객 또한 비슷한 비중을 차지한다. 의사 변호사 연예인 등 전문직 종사자의 비율도 높아지고 있다. 성별로는 남성과 여성의 비율이 6대 4다. 여성 고객은 자동차의 감성적인 면과 브랜드 이미지 등을 고려해 차를 선택하는 경향이 짙고 고객의 80% 정도가 은색을 선호하고 있다. BMW는 이런 점들을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95년 설립된 BMW코리아는 국내에 부품물류(PDC) 차량물류(VDC) 트레이닝센터 등으로 종합물류센터를 갖추고 있다. 수입자동차 물류센터 중 가장 큰 규모다. BMW코리아는 한국 시장에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수입차 브랜드라기보다 품격있는 자동차 브랜드로 국내 고객들에게 더욱 친숙하게 다가간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