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하면 '골프'나 '비틀'같은 모델이 연상돼지만 정작 본고장인 독일에서는 '파사트(Passat)'의 인기가 더 높다. 파사트가 속해있는 소형 및 중형 세그먼트는 BMW 3시리즈와 벤츠 C클래스 등 쟁쟁한 모델들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는 가장 큰 시장. 이 중 파사트는 지난 4월 독일에서만 2만4천6백71대의 신규 등록대수를 기록,동일 세그먼트에서 톱에 올랐다. 파사트의 인기 비결은 유럽적 감성이 묻어 나오는 스타일링과 드라이빙 감각에 있다. 노면 상황과 운전자의 주행의도에 따라 엔진의 구동력을 전후 바퀴로 자동 분배하는 상시 4륜 구동의 '포 모션(4Motion)'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노면을 움켜잡듯이 주행하도록 도와줘 특히 빗길이나 빙판길,급격한 커브 길에서도 운전자가 의도한 대로 차가 움직이도록 도와준다. 전자식 주행 안정성 프로그램인 기본장착(ESP)과 6개에 달하는 에어백은 차량의 안전성을 보장한다. 여기에 곡선미를 살린 차체의 에어로다이내믹 디자인,편안하고 인체 공학적이며 기품있는 실내 인테리어도 또 다른 인기 비결이다. 직렬 4기통 20밸브 DOHC엔진은 최고출력 1백50마력,0∼1백km/h 가속 성능이 10.5초,최고속도 215km/h의 주행능력을 제공한다. 한국에서 판매되는 모델은 파사트 1.8터보와 파사트 2.8 V6 포모션 모델로 판매가는 각각 4천1백70만원과 5천3백만원(부가세 포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