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건설에 사용될 중장비를 관리할 현대중기관리사무소 개소식이 김윤규 현대아산 사장 등 남북인사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22일 개성공단 건설 예정지에서 열렸다. 북방한계선에서 3km 떨어진 개성공단 입구에 건설된 중기관리사무소는 총 3천평규모의 부지에 사무소와 숙소, 발전시설 및 위성방송 시설 등을 갖추고 있으며 내년3월까지 정비 시설을 추가로 완비할 계획이다. 또한 중기사무소에는 현대아산 직원 3명이 상주, 서울 본사와의 연락 기능도 수행할 방침이다. 김윤규 사장은 기념사에서 "현대아산이 개성에 사무소 개소식을 갖는 것은 이제야말로 개성공단 건설이 본격화되는 것을 의미하며 시범공장을 내년 초에 건설, 내년 상반기에는 제품이 생산되도록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북측 대표로 참석한 박창련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총국장은 "개성공업지구 건설을 앞당기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될 현대중기관리사무소 개소식을 갖게됐다"며"개성공업지구 건설을 더욱 힘있게 추진시켜 완공의 날을 앞당김으로써 북남 사이의경제협력과 공존공영에 적극 이바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아산은 이달 초 평양 정주영체육관 건설에 사용했던 덤프트럭 18대 등 건설장비 38대를 이 곳에 배치, 정부의 승인이 나는대로 개성공단 건설에 본격 투입할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토지공사 공창두 대외사업단장과 여성경제인연합회 안희정부회장, 중소기업협동 중앙회 정양근 남북경협위원장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개성=연합뉴스) 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