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패션(대표 나종태)은 내년에 출시할 제품에 대한 고객의 반응을 미리 살펴보기 위한 고객평가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코오롱패션은 내년 봄/여름 시즌 '크리스찬 라크르와 옴므(Christian Lacroix Homme)' 브랜드를 출시하기에 앞서 20대 후반-40대 초반의 전문직 남성 40명으로 구성된 고객평가단을 16일 출범시킨다. 이들이 라크르와 제품에 대해 구두와 설문 등의 방식으로 반응을 보이면 디자인,가격 등의 결정 과정에서 이를 반영한다는 것. 브랜드 출시에 앞서 업계 전문가가 아닌 일반고객의 반응을 미리 보기 위한 고객평가제를 실시하는 경우는 처음이라고 코오롱측은 말했다. 라크르와 사업부 김용찬 과장은 고객평가단 운영의 배경에 대해 "주5일 근무 확산, 여가생활 증대 등을 통해 패션시장의 신주도세력이 점차 커지면서 고소득층 소비자의 시장점유율이 증가, 고객의 차별화 욕구가 증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객평가단으로 선정된 사람들은 고가의 명품 브랜드를 선호하는 실제 소비자층으로 구성했다고 김 과장은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종호 기자 yesn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