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중국측과 50-50으로 합작한 베이징현대자동차(北京現代汽車)는 내년부터 엘란트라도 생산, 생산 기종을 쏘나타에이어 2종으로 늘린다. 생산 시작 8개월만에 중국 자동차 판매 10위에 오른 베이징현대의 노재만(盧載萬)총경리는 8일 내년에 쏘나타와 엘란트라를 각각 10만대씩 모두 20만대 생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베이징 현대는 엘란트라의 중국내 판매 촉진을 위해 중국 특색이 강하고 일반시민이 부르기 쉬운 중국 상표명을 붙일 방침아래 카이웨(凱越.승리와 초월), 페이두(飛度, 나는 속도), 웨이츠(威馳.위협적인 질주) 등을 고려중이다. 작년 12월말 생산을 시작한 베이징현대는 지난 7월말 현재 2만5천749대를 생산,중국 자동차 판매 10위에 올랐다. 1위는 19만2천193대를 생산해 22.8%의 점유율을 차지한 상하이(上海) 폴크스 바겐이다. 중국은 베이징이 최근 차량대수 200만대를 돌파하고 전국에 1천800여만대의 차량이 있는 등 마이카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 베이징현대는 중국 자동차 보유대수가 오는 2010년을 전후해 1억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이때까지 생산 능력을 55만대 규모로 확장할 예정이다. 한편 베이징현대는 판매촉진의 일환으로 8~9월에 걸쳐 전국의 딜러와 중국 기자단, 그리고 31개 성.시.자치구 조달 관게자들을 한국에 초청할 계획이다. (베이징=연합뉴스) 조성대 특파원 sd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