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을 맞아 단체급식 업체들이 앞다퉈 위생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위생상태 감사제를 강화해 여러 차례 기준에 미달할 경우 징계하는 것은 기본이고 최근엔 휴대폰 또는 인터넷을 이용한 정보 시스템 구축이 붐을 이루고 있다. 아워홈은 최근 위생관련 정보를 데이터베이스(DB)로 구축하고 새 정보 또한 신속히 전달하는 지식경영시스템 '아워홈 위생 마스터'를 구축했다. 사용 중인 식재료의 원산지 정보, 식중독이 돌 경우 이에 대한 대비요령 등 주요 정보를 전국 4백50개 사업장과 3백여개 협력업체들이 공유할 수 있게 했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고객사가 식품의 안전성을 염려해 관련 정보를 요청할 때 즉시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소개했다. 삼성에버랜드 유통사업부는 지난 4월부터 위생 관련 정보를 영양사 등 현장 관리자들에게 휴대폰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주요 정보는 기상청의 날씨 정보를 근거로 식중독균 증식시간을 산출해낸 '위생안전 지수'. 이 정보는 전국 72개 지역 별로 선임 영양사 등 현장 관리자들에게 휴대폰으로 전송된다. CJ푸드시스템도 위생 관련 지수를 각 사업장에 알려주는 '식중독 예보 콜링' 시스템을 곧 도입할 예정이다. 신세계푸드시스템은 여름철에 빈발하는 식중독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삼진 아웃제'를 도입했다. 3번 이상 기준에 미달한 사업장은 엄중히 처벌하고 협력업체의 경우엔 거래 중단까지 할 수 있게 했다. 조정애 기자 j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