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양규환)이 2012년까지 정규 연구인력 7백90명,연간 연구비 2천2백억원 규모를 갖춘 동북아 R&D허브 및 세계화 거점으로 발돋움하기로 했다. 생명공학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바이오 허브(Bio Hub) 프로젝트'를 28일 발표했다. 생명공학연구원은 우선 현재 추진 중인 파이오니어 프로그램(세계적 석학유치 프로그램),정년 후까지 연구원 신분이 보장되는 영년직 연구원제,석사후 및 박사후 연수연구원제도 등을 통해 5백여명의 국내외 우수 연구인력을 단계적으로 채용해 정규 인력(현 2백36명)을 7백90명으로까지 늘릴 계획이다. 또한 연구비 규모도 지난해 5백30억원에서 2012년까지 연차적으로 2천2백억원 규모로 늘려 나가기로 했다. 생명연구원은 특히 생명공학 분야의 중추기관 역할을 할 연구 및 인프라 수용을 위해 충북 오창에 분원(오창캠퍼스)을 설립키로 하고 이날 충북도측과 관련 협약을 맺었다. 생명연구원은 현 대덕연구단지 내 본원은 기초분야,오창 분원은 응용 및 인프라 거점으로 각각 발전시켜나간다는 계획이다. 충북도가 생명연구원에 20년간 무상으로 빌려주게 될 청원군 오창면 일대 26만4천㎡(8만평)에 조성될 분원에는 바이오 신약 연구소,뇌 기능 연구소,재생의약연구소,BT연합대학원,융합생명공학연구센터,BT산업화지원센터,생물자원보존센터,바이오안전성센터,국가영장류센터 등이 들어서게 된다. 생명연구원은 이 곳을 명실상부한 국내 바이오 산업의 중심지로 키울 계획이다. 이를 위해 충북도와 공동으로 이 분원 설립을 위한 사업비 2천3백억원을 올해부터 2012년까지 10년에 걸쳐 확보 조달할 계획이다. 장원락 기자 wrjang@ha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