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00810]는 국내 보험회사로는 처음으로 베트남에 현지 합작법인을 설립했다고 8일 밝혔다. 삼성화재는 베트남 국영 재보험회사인 '비나리(Vina Re)'와 공동 출자해 자본금500만달러 규모인 '삼성비나보험회사'를 개설했다. 삼성화재와 비나리가 각각 50%의 지분을 보유한 삼성비나보험회사는 본사가 호치민에, 지점은 하노이에 각각 있다. 삼성화재는 베트남에서 해외투자법인을 대상으로 항공보험과 농작물보험 등을 제외한 모든 손해보험상품을 직접 판매할 계획이다. 베트남에서는 현재 12개의 손해보험사가 영업을 하고 있으며 손보시장규모는 2억500만달러로 알려져 있다. 삼성화재는 지난 96년 인도네시아에 현지 합작법인을 설립한데 이어 2001년에는 중국 보험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올해 베트남 현지법인의 매출목표를 270만달러로 잡아놓았다"면서 "베트남에 현지법인을 설립함으로써 중국과 베트남, 인도네시아를 연결하는영업 벨트라인을 구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기자 chunj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