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규 현대사장은 14일 "개성공단 착공식이 당초남북 경추위에서 결정될 줄 알았는데 합의를 이끌어 내지 못했다"며 "오는 19일 개성공단 사전답사를 하고 이후 착공식 날짜를 잡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금강산 육로 시범관광에 앞서 집결지인 강원도 고성군 금강산 콘도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김 사장은 "착공식은 한국토지공사와도 일정을 협의해야 된다"며 "새정부 출범전이 될지 나중이 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사장은 이날 김대중 대통령의 대북송금 해명과 관련, "뭐라고 말할 수있는 입장이 아니다"라며 "나중에 이야기하자"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정몽헌 현대아산 회장의 입장 표명이 있어야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해야되지 않겠느냐"며 "금강산에서 돌아간 뒤 이야기할 수도 있다"고여운을 남겼다. 정몽헌 회장은 당초 2박3일 일정으로 시범 관광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1박2일로일정을 변경, 15일 귀환한다. 한편 김 사장은 육로 관광과 관련 "당일 여행상품도 곧 판매할 계획"이라며 "금강산 관광이 통일에 이바지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고성=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