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말 완료된 현대상선의 자동차선단 매각이 국제 금융계와 해운업계로부터 잇단 호평을 받고 있다. 현대상선-발레니우스-현대자동차-국내외 채권단 모두에 이득을 가져다준 '성공적인 딜(deal)'이라는 평가에서다. 홍콩의 경제전문지 '아시아머니'와 'IFR아시아'는 최근 '2002년 최고의 신디케이트론'으로 자동차운반선 신설법인에 대한 국내외 금융회사들의 대출(10억5천만달러)을 선정했다. IFR아시아는 "이번 매각은 지난해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전 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로 이뤄진 거래였으며 외환위기 이후 한국기업이 단행한 구조조정 금액으로도 가장 컸다"고 소개했다. 파이낸스아시아는 "그동안 아시아지역에서 이런 종류의 거래가 한번도 없었다는 점에서 크게 주목된다"는 평가를 내렸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