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는 1백% 자기 자본으로 중국 쑤저우(蘇州)에 연산 20만대 규모의 자동차 부품공장을 설립했다고 6일 발표했다. 만도가 5백50만달러를 들여 설립한 단독법인인 '만도저반부건유한공사(萬都低盤部件有限公司)'는 중국 화둥(華東) 지역에 생산 거점을 확보하고 현대·기아자동차의 중국 진출에 따른 원활한 부품 공급을 위해 설립됐다. 만도는 오는 11월부터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해 제동·조향·현가·모듈 시스템을 생산할 계획이다. 또 이 공장에 오는 2008년까지 총 1천4백만달러를 추가 투자해 최신 설비로 증설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만도는 지난 4월 중국 하얼빈하페이와 연산 20만대 규모의 합작회사를 설립키로 계약을 체결했으며,2004년 이후에는 중국 현지에 지주회사를 설립해 현지법인들을 운영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향후 중국을 제2의 내수시장으로 발전시킨다는 전략 아래 권역별로 4∼5개의 현지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