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미국의 10대와 20대 젊은층으로부터 가장 인기 있는 자동차 브랜드로 선정됐다. 4일 미국의 자동차업계 전문 시장조사기관인 JD파워&어소시에이츠에 따르면 이른바 'Y세대'로 불리는 10,20대 젊은층을 대상으로 자동차 브랜드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기아차가 독일 폭스바겐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현대차도 미국 새턴(3위)에 이어 4위에 올라 젊은이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위는 폰티악이 차지했다. 차종별로는 새턴 SC가 1위를 차지했으며 현대 티뷰론이 2위에 올랐다. 이밖에 닷지 스트라투스와 혼다 프렐류드, 스바루 임프레자 등이 5위권에 포함됐다. JD파워는 이날 발표한 '2002 Y세대 자동차 소비 조사' 보고서에서 "베이비붐 세대 이후 미국에서 가장 폭 넓은 인구층을 구성하고 있는 Y세대의 부상으로 자동차 시장도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이들은 국산차에 집착하지 않고 재미있게 운전할수 있는 차종을 선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또 다른 자동차업계 조사기관인 크롬 시스템스가 발표한 '미국의 10대 인기차종'에서 현대차의 싼타페는 혼다의 시빅 등에 이어 8위에 랭크됐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