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남해와 동중국해에서의 주요 어종 어획이 전반적으로 부진했으며 하반기에도 일부 어종은 부진을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립수산진흥원 남해수산연구소가 5일 발표한 `남해안 및 동중국해 해.어황전망'에 따르면 갈치를 주로 잡는 대형 쌍끌이어업의 어획량은 759t으로 작년동기의 82%, 평년의 66%로 부진했다. 또 멸치를 대상으로 하는 기선권현망어업은 8천888t을 잡아 작년의 82%에 머물렀으나 평년대비로는 102%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근해안강망어업도 갈치와 조기 1만8천111t을 잡아 작년동기의 87%, 평년의 70%로 부진했다. 반면 고등어와 오징어를 주로 잡는 근해유자망어업은 어획고가 1천299t으로 작년보다 30%,평년보다 21% 많았다. 주요 어종별로는 고등어의 경우 1만4천131t이 잡혀 평년의 38%,멸치(7천575t)는28%,갈치(930t)는 14%에 각각 머무는 부진을 보였다. 또 병어(838t)는 작년의 50%에 머물렀고 전갱이(5천551t)도 평년의 98%에 그친 반면 참조기는 1~4월에 8천79t을 어획해 작년동기의 2배에 달했다. 하반기에는 고등어와 갈치,오징어의 경우 어황이 점차 회복되고 있어 평년수준을 유지하고 전갱이는 평년수준을 약간 웃도는 어황을 보일 것으로 남해수산연구소는 전망했다. 그러나 참조기와 멸치,병어 등은 평년보다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남해수산연구소는 이같은 어황자료를 담은 `남해수연 해.어황 정보지'를 펴내 어업인 등에게 배포하는 한편 인터넷 홈페이지(www.ssfri.nfrdi.re.kr)에 게재했다. (부산=연합뉴스)이영희기자 lyh9502@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