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푸조자동차(Automobiles Peugeot)가 한국시장에 다시 진출한다. 한불모터스㈜는 최근 PSA(푸조.시트로엥) 그룹 푸조자동차와 한국내 독점 수입.판매권 계약을 맺고 정부 형식승인을 받아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전시장이 마련되는대로 오는 11월께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국내에 들여올 모델은 206CC, 307, 307SW, 406, 406쿠페, 607 등. PSA 그룹은 세계 6위, 유럽 2위 자동차 메이커로 푸조는 지난 88년 한국 수입차시장이 개방되면서 동부산업을 딜러로 한국시장에 진출, 97년 외환위기로 철수할 때까지 10년간 406 모델을 주력으로 1천500대 정도를 팔았으며 시트로엥은 삼환카뮈가현재 수입, 판매하고 있다. 특히 푸조 406은 뤽 베송의 영화 `택시'에 주요 모델로 등장해 국내 소비자에게도 익숙한 모델. 가격은 차 지붕이 15초만에 자동으로 여닫히는 1천600㏄ 2인승 하드탑 쿠페/카브리올레인 206CC가 수입차로서는 파격적인 2천970만원, 3천㏄ 고급 세단 607 3.0이6천400만원(이상 부가세 포함) 등으로 책정될 전망이다. 한불모터스 송승철 대표는 "연말까지 서울, 부산, 인천에 3개 매장을 열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갈 것"이라며 "대중성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입차시장에서 새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의영기자 keykey@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