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25일 울산 조선소에서 독일 NVA로부터 수주한 5천50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급 초대형 컨테이너선에 대한 명명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한진 헬싱키(HANJIN HELSINKI)'호로 명명된 이 선박은 지난 2000년 6월 수주한4척의 동형 선박 가운데 세번째로 길이 275m, 폭 40m, 높이 24m 크기이며 현대중공업이 자체 제작한 7만7천600마력급 대형엔진을 탑재, 25.9노트의 속도로 운항한다. NVA는 지금까지 현대중공업에 34척의 선박을 발주한 최대 고객사 중 하나로 이날 명명식에는 현대중공업 최길선 사장, NVA 마틴 스미스 사장 등 관계자 70여명이 참석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윤영기자 yy@yna.co.kr